“저 먼저 일어서겠습니다.” 보영이 들릴 듯 말듯 한 음성으로 시율에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였다. “그대로 앉아요. 더 이상 분위기 깨지 말고.” 보영의 손목을 움켜 쥔 시율의 커다란 손이 그녀를 도로 자리에 주저앉혔다. 옷 위로 느껴지는 그의 따스한 손바닥의 감촉…… 가슴이 두근거린다.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졌다. 잠시 동안 보영의 손목을 움켜잡았던 시율의 손에서 그녀는 온갖 낯 뜨거운 감정들이 일어났다.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리 가슴이 터질 것처럼 자꾸만 두근거릴까?’ 보영은 살며시 눈을 들어 시율의 잘 생긴 옆모습을 훔쳐보았다. 근사하다. 멋지다. 핸섬하다. 한 마디로 그의 외모는 보영에게 설렘과 함께 핑크빛 바람을 일으키고 말았다. 비록 그가 다리 하나를 절룩거리는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보영에게는 그의 장애가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실망스럽습니다. 여자들이 특정 남자들을 표현하는 단어로 찌질하다는 단어를 쓰죠. 이 작품 여주가 그래요. 찌질합니다. 소심? 소심할 수 있어요. 능력? 능력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변 인물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하고 그게 수치스럽다 느끼면서도 자신을 가꾸기 포기한 여자에요. 약간의 장애가 있는 남주의 모습까지 포용한다고 다른 부분이 다 커버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2012-08-12신고
sh***
그런데로 감동적이예요 여주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라 쫌 짜증났지만 장애인의 남주의 모습까지 자랑스럽게 포용하는 모습이 넘 멋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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