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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찰리와 이 밤을>의 개정판입니다.

자기 프로그램의 DJ이자 연인이었던 남자에게 호되게 차인 라디오 프로듀서 앨리. 그녀보다 훨씬 어린 여자친구로 갈아탄 것만 해도 억울해 죽겠는데, 전 남자친구는 앨리를 프로듀서 자리에서도 내쫓는 것이 아닌가! 황금 시간대에서 청취자도 몇 안 되는 프로그램으로 쫓겨난 그녀는 새로운 DJ 찰리를 전 남자친구를 뛰어넘는 스타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와중 그녀는 찰리의 매력에 눈뜨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책 속에서

“난 굉장히 유능한 프로듀서예요.”

앨리가 말을 이었다.

“단지 사생활만 헤매고 있는 거라고요.”

“그런 사람은 당신을 포함해서 2백만 명도 넘을 거요. 아주 보편적인 문제라고.”

“사실 난 전 남자친구를 사랑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어요. 심지어는 진정으로 그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헤어지게 된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항상 그의 곁에서 함께 일해 왔고… 아무튼 그를 극복해야만 해요.”

찰리는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잔 후에는?”

“그에게서 벗어나게 되겠죠. 그리고 우린 각자 일을 하고요.”

“편의적인 관계란 말이군.”

그가 애매한 어조로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