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자동사냥능력으로 캠핑합니다. 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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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 자동사냥능력으로 캠핑합니다.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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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 자동사냥능력으로 캠핑합니다. 04권
차례
Chapter 01. 의도치 않게 유인해 버림;;
Chapter 02. 랜덤박스 뽑기 대박
Chapter 03. 초신성1003은 돈을 많이 벌 수 없을 것이다.
Chapter 04. 100kg 더 있습니다.
Chapter 05. 협상꾼 고양이
Chapter 06. 훗. 역시…….
Chapter 07. 캠핑용품점에 간 뚠뚠
Chapter 08. 꽃뱀 감별사 뚠뚠
Chapter 09. 하하하! 설마 그럴 리가요!
Chapter 10. 한유찬이? 그럴 리가 없다.
Chapter 11. 정령과 함께 스쿠버다이빙
Chapter 12. 다른 세계의 인간
Chapter 13. 차원을 넘는 방법
Chapter 14. 댄싱냥신x솔티슈가 콜라보
Chapter 15. 인기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오케이.
Chapter 16. 여유만만 한유찬
Chapter 17. 둘 다 저긴 합니다.
Chapter 18. 운빨X망
Chapter 19. 대국민사과
Chapter 20. 네 안의 몬스터
Chapter 21. 곰돌이 뚠뚠
Chapter 22. 사람은 변한다!
Chapter 23. 눈보라 속 화목난로 캠핑
Chapter 24. 얼어붙은 페어리
Chapter 25. 정령술사를 지원하라!
EX급 자동사냥능력으로 캠핑합니다. 04권
Chapter 01. 의도치 않게 유인해 버림;;
뚠뚠의 경악은 함마에게로 전염된다.
동그란 눈의 함마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뚠뚠에게 물었다.
버어어어엉.
뚠뚠 상위고양이 각하!
그게 무슨 의미입니까?
저처럼 게이트에 갇혔던 저 불쌍한 유령들을 구해낼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애옹.”
나도 확신은 없다네. 정령이여.
다만, 오늘의 히든 퀘스트를 생각해 보게.
로이드가 제시한 해결책은 하나같이 복잡한 것들이었네. 그런데 한유찬 집사는 그 규칙을 무시해 버리고 문제를 해결해 냈지.
버어어어엉.
부끄럽습니다만, 저는 로이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요점은 계약자가 대단한 일을 했다는 말씀이시군요!
“애옹.”
맞다네.
그리고 자네도 그 ‘대단한 일’에 일조했지.
악마의 단검과 랜턴을 정화하지 않았나.
버어어어엉.
하하. 과찬이십니다.
“애옹.”
아무튼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네.
내가 보는 ‘길’에서 완전히 벗어난 일이지.
본래의 해결방법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니까 말일세.
버어어어엉.
계약자의 힘이 좀 대단한 것 같긴 합니다.
“애옹.”
그렇다네.
한유찬 집사는 처음 봤을 때부터 규격을 넘어서는 힘을 갖고 있었지만, 점점 더 대단해지는군.
게이트의 규칙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하지만…….
뚠뚠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뚠뚠의 눈썹 사이에 굵은 주름이 졌다.
“애옹.”
과연 저들이 이 규칙 기만행위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지…….
그 순간이었다.
구구구구궁!
구름 하나 없는 하늘에 천둥이 쳤다.
달빛이 아지랑이처럼 흔들렸다.
허공이 세로로 쫘아악 찢어지며 무언가 거대한 것이 틈새를 엿보았다.
길게 찢어진 동공.
붉은 피부.
송곳니 가득한 입술이 눈꺼풀 위에서 우물우물 움직였다.
한눈에 봐도 비정상적인 괴물.
목소리는 마치 저주를 내리는 듯 오싹했다.
[허허허허 락락락락 되되되되 지지지지 않않않않 는는는는]
“키야아아아아아옹!”
뚠뚠이 곧장 유찬에게 붙었다.
털을 곧추세우며 위스커스 위스커톤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신공을 운용한다.
묘황중압신공(皇猫重壓神功)
팔 장(八 章)
묘황지기(猫皇之氣)
뚠뚠에게서 퍼져나온 따스한 기운이 유찬을 감쌌다.
소름 끼치는 악마의 기운이 묘황지기를 짓누른다.
뚠뚠은 굳세게 서서 악마의 기운을 버텨냈다.
『저, 저 눈은 내가 계약했던 악마의……!』
『걱정하지 마시오. 나의 사랑. 분명 대마법사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오……!』
레오나의 눈이 커지고 턱이 달달 떨렸다.
과거의 실수가 그녀의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연인이 그런 레오나를 끌어안는다.
그러나 유찬은 두려움에 빠지지 않았다.
뚠뚠이 곁에 든든하게 서서 악마의 기운을 몰아내 주고 있었던 데다가,
유찬에게는 칼리가 있었으니까.
“칼리. 저 녀석 우리 공격범위 바깥에 있지?”
―예. 그래서 아크론 시스템의 자동요격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만, 공격은 가능합니다. 적이 정지해 있으니까요.
“쏴버리자.”
―알겠습니다!
[행행행행 위위위위 는는는는]
아크론 탄환이 생성되었다.
새카만 색의 거대한 구체 2발.
아크론 탄환 2발이 나선을 그리며 수직으로 쏘아져 나갔다.
[수수수수 정정정정 대대대대 상상상상]
콰아아아아아앙!
아크론 탄환이 벌어진 틈새 사이를 정확하게 맞추었다.
악마가 산산조각 나 사방으로 떨어져 내린다.
그 모습은 마치 불꽃놀이를 쏘아 올린 것 같았다.
[악마 자작(레벨133)을 처치했습니다.]
[악마 자작이 소멸함으로써 악마 자작의 계약 또한 모두 소멸합니다.]
[피지스 섬의 히든 퀘스트에 속박된 영혼들이 자유롭게 풀려납니다.]
[놀라운 업적!]
[당신은 히든 퀘스트 이면에 감춰진 문제를 해결해 냈습니다!]
[보상 : 업적코인 1개, 1등상 확정권]
『어어어어어?』
『오오! 역시!』
그 순간 경악과 기쁨의 함성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로이드와 레오나를 껴안고 기뻐하고 있었다.
한편, 레오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어떻게 악마를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들을 구속하던 악마의 힘이 사라진 것이다.
언제라도 떠나갈 수 있을 것처럼 영혼체가 가벼워졌다.
『정말로 저주가 사라졌잖아……!』
레오나가 드디어 환하게 웃었다.
그녀가 치마의 양 끝을 잡으며 유찬에게 예를 표했다.
『감사해요. 대마법사님. 설마, 설마 저 강대한 악마를 쓰러트리실 줄은 전혀 몰랐어요! 이런 기적을 일으키시다니! 정말로 대마법사님이셨군요!』
『하하하. 물론이오. 레오나. 대마법사님은 다 생각이 있으셨던 것이지. 레오나의 불신을 용서하십시오. 대마법사님. 대마법사님께서 너무 대단하셔서 저희는 그 의중을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레오나가 양손을 깍지 끼고 탄성을 터트렸다.
『이제야 대마법사님의 행동이 전부 이해가 돼요! 저희들을 [영혼지기의 랜턴]에 넣으시려 하신 것도 악마를 불러내기 위한 행동이셨군요. 그럼 그렇겠죠! 설마 진심으로 그런 흉측한 물건에 저희들을 넣으실 생각은 안 하셨겠죠!』
『하하하. 물론 아니시겠지.』
“하하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유찬은 짧게 대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흥분에 빠져 감사 인사를 쏟아내던 레오나와 로이드는 그 모습을 보고 하려던 말을 삼켰다.